강화도 드라이브 코스(첫번째 이야기, 초지진)

강화도 드라이브 코스(첫번째 이야기, 초지진)

안녕하세요. 올드멍 입니다.

   2016년 7월 23일 토요일. 다냥이와 인천광역시 강화도를 다녀 왔습니다. 대학원 3학기의 여름방학을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논문 작성에 신경써야 하는데, 무더운 날씨로 인해 집어치우고 다냥이과 즐기기로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주말에 포천의 계곡을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무산 되고 말았습니다. 하여 가까운 강화도로 드라이브하기로 계획을 변경 했지요. 주소를 보시면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표기되어 강화도와 가까울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절대 인천과 가까운 곳이 아니에요. 강화군으로 진입하는 길은 서울 강서구 방면(네비게이션)입니다. 짧은 코스로 1. 초지진, 2. 외포리 선착장, 3. 소루지 양식지, 4. 갯벌센터, 5. 전등사 5곳을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초지진, 2016. 7. 23

초지진

   초지진은 강화도 동남쪽 바닷가에 위치 하며 인천광역시 문화재 사적 제225호입니다. 바닷가에 있어서 '나루 진(津)'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방어 시설이므로 '진지 진(鎭)’입니다. 효종^[각주:1] 7년(서기 1656년) 강화유수로 있던 홍종보가 처음으로 축조하였으나 본격적으로 역사에 알려진 것은 그보다 몇 년 후인 근대화의 초기에 접어든 1866년 고종 시절 병인박해^[각주:2]에 항의하여 강화도로 들어온 프랑스군과 관군이 교전하게 되었다가 함락되면서 알려지게 되었고 1876년에는 일본군이 근대 무기를 갖추고 강화도에 포격을 가하고 습격하게 된 끝에 한일 불평등조약^[각주:3]을 맺으면서 근대사에 들어서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강화도 초지진, 2016. 7. 23

강화도 초지진, 2016. 7. 23

강화도 초지진, 2016. 7. 23

원래의 초지진은 불미일(佛 美日) 군대와의 전투로 인해 심하게 훼손되어 손실되었고 1973년 지금의 자리에 초지 돈만을 복원한 곳으로 지금은 초지진 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며 대포 한 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8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는 저녁 6시, 겨울철 저녁 5시까지 관람 할 수 있습니다.  



강화도 초지진, 2016. 7. 23

여기저기 시멘트 칠해 대충 보수공사 한 곳이 눈에 많이 띄며 꼴랑 대포 한대가 끝입니다. 그리고 유적지 외부에 전투 당시 포탄을 맞았다는 흔적이 있는데요. 정말 그 시대의 흔적인가? 하고 의심스럽습니다. 무료 관광지로 변경하고 강화도로 관광객을 초대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아쉬운 장소입니다.

강화도 초지진, 2016. 7. 23

참고사항 

 • 웹사이트: http://namu.mirror.wiki/w/초지진 

 •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624

1. 효종: 1619년(광해군 11)에 인조와 인렬왕후 사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음. 이름은 호(淏), 자는 정연(靜淵)으로, 인조반정 후 봉림대군에 봉해짐. 1636년(인조 14)에 병자호란이 발발했을 때 봉림대군은 아우인 인평대군(麟坪大君)과 함께 강화도로 피란. 그러나 강화도마저 함락되면서 청군의 인질이 되어 삼전도로 압송. [본문으로]
2. 병인박해(丙寅迫害): 1866년(고종 3년)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 정권의 대규모의 천주교 탄압을 말한다. [본문으로]
3. 불평등 조약(不平等條約): 조약을 맺은 두 나라 사이에서 한 나라에게 불리한 조건을 지게 맺어진 조약을 가리킨다. 대개 강대국보다 약소국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다. 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동아시아의 중국, 한국, 일본 등이 서양의 제국주의의 압력에 굴해 맺은 일련의 불평등한 조약을 말한다. [본문으로]